책그림책 – 노벨상 특수를 노린 민음사의 상술

2009 10 18 by ananda

원제 BuchBilderBuch
책그림책
헤르타 뮐러 (지은이) | 밀란 쿤데라 (글) | 크빈트 부흐홀츠(그림) | 장희창 (옮긴이) | 민음사 | 2001-02-20

독일의 삽화가 크빈트 부흐홀츠의 그림에 여러 작가들이 짧은 글을 붙였다.
올해 노벨 문학상 헤르타 뮐러의 글도 있다. 한 페이지밖에 안되는 짧은 글이다.
그림은 책과 인물이 반복된다. 인물은 대개 중년 남자로 정장을 하고 있고, 뻣뻣한 자세로 서있다.
르네 마그리트 그림을 떠올리면 된다.
민음사는 전면 광고로 이책을 선전하고 있다. 상술이라지만 고약하다.
작가의 개성을 알기에는 아주 작은 분량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모르는 성녀 – 김한림

2009 09 15 by ananda
시대의 불꽃 13
김한림
정지아 (지은이)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 2006-11-20

정가 : 6,500원

남편 없이 아이 셋을 기르면서도 민주주의 운동을 위해 헌신했던 김한림의 일생이다.  누구에게도 표내지 않아서  지인들만이 그의 활동을 알았다고 한다.  자신의 차비와 음식을 아껴서 나누어 주었던 김한림은 활동가를 넘어서 성인처럼 보인다.

육칠십년대 와이엠씨에이를 중심으로 벌어진 민주주의 운동의 내막도  살필 수 있다.

기억의 역사, 희망의 정치 (한홍구,대한민국사3)

2009 07 21 by ananda

한홍구,대한민국사3,한겨레,2005

조봉암이 그렇게 많은 득표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요즘처럼 사회단체가 많았던 것도 아닌데. 한홍구는 그 이유를, 1945 년 이후 해방의 경험에서 찾는다. 최근 촛불과 노무현 이후에 대해 한홍구는 기억의 역사를 자주 거론했는데, 2005년 책에 이미 그렇게 쓰고 있다. 한홍구에게 기억의 역사가 희망의 정치로 꽃피리라는 믿음은 조봉암 시대가 근거라고 할 수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일이 하도 많이 일어나는 요즘이지만, 그 기억과 희망을 다시 새겨본다.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주어라(책:세상이 변해도 성공할 아이로 키워라)

2009 07 8 by ananda

황상민, “세상이 변해도 성공할 아이로 키워라” 명진출판, 2005

사교육은 허상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기쁨을 알려 주는 것이다. 인터넷과 게임은 아이들이 그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중요한 도구이다. 아이들이 보면 아주 좋아할 책. 분량에 비해 주장은 단순한 편이다.

— 발췌 –
.. 사설 교육 기관이나 .. 사회적 메시지들이 … ‘아니, 아직도 그걸 안하고 있어요? … 자식은 다 부모하기 나름이예요?… 공부는 4학년에 결정… “등등의 책들은 우리나라 부모에게 자녀교육과 관련된 끊임없는 죄책감과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는 주범이다.(61-62쪽)

[책] 예수님은 어떤 분이셨나?(김규항, 예수전)

2009 07 6 by ananda

—- 발췌 —-

“마르코복음”은 … ‘한 평범한 시골 청년이 어떻게 하느님의 아들로 여겨지게 되었는가’를 증언한 책이지 ‘하느님 아들의 인간 흉내 쇼’를 적은 책이 아니다.(63)

예수는 누구였나? 예수 시대는 어떤 시대였나?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성싫한 답변이다.

김규항은 예수를 따르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또한 사회운동에서 영성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자고 문제를 제기하지만 그 문제를 전개시키지는 않는다. 다만 예수의 생애를 다시 구성하면서 그 안에 답이 있을 거라고 암시한다.
예수가 취했던 정치적 입장(예를 들어 아나키즘)은 사회 운동에서는 낭만성일 수 도 있다. 그에 대한 비판을 다루지는 않고 있다. 김규항의 작업은 이미 박제가 되어버린, 박제로 만들어하고 싶어하는 속류 기독교인들을 비판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예수와 제자들의 갈등이 있었고, 그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잘 보여주는 것도 이 책을 굉장히 사실감 있고 역동적으로 만들고 있다.

—발췌 —

때론 평화를 위한 노력이야말로 때론 가장 소란스럽고 가장 사나울 수 있다. “열형당원 시몬”은 예수와 하느님 나라 운동에 ‘당연히’ 그런 소란스러움과 사나움이 포함되어 있음을 드러낸다.(66)

예수가 살았던 긴박한 시대 상황을 잘 드러내고 있다.

—발췌 —

…어리석은 해석들은 … 많다. 예수가 젤롯당 같은 이미 존재하는 변혁적 사회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았다고 해서 예수의 활동에 정치적 변혁이 빠져 있다고 말하거나, 정치를 배제한 어떤 것(영원한 진리, 사랑 등으로 표현되는)을 목표로 했다고 …

김규항의 보수 기독교인에 대한 비판의 핵심은 이렇다.

—- 발췌 —-

이를테면 ‘예수는 사랑과 용서의 결정체’라 말하는 사람들은 사랑과 용서의 결정체인그가 왜 사형당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255)

김규항의 글이 많이 원숙해졌다. 예전의 날선 분노도 훨씬 성숙한 표현 속에 담겨있다.  시대가 하수상해서 그런가? 미뻐 보이지만은 않는다. 하지만 김규항의 작업은 함석헌,문익환, 안병무,정호경 등 훌륭한 한국의 기독교 신학을 잘 계승하고 있다. 사람들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예수님이 다시 살아 돌아 오시길 비는 마음이 깊다.

김종삼,掌篇 2

2009 05 26 by ananda

조선총독부가 있을 때
청계천변 一0錢均一床밥집 문턱엔
거지 소녀가 거지 장님 어버이를
이끌고 와 서 있었다
주인 영감이 소리를 질렀으나
태연하였다
어린 소녀는 어버이의 생일이라고
一0錢짜리 두 개를 보였다.

– 전문

이용대, 등산교실,해냄, 발췌

2009 04 1 by ananda

이용대, 등산교실, 해냄,2008(4)

————————

등산의 종류

* 트레킹
트레킹(trekking)은 원래 소달구지를 타고 면 길을 여행한다는 뜻이다. 등산에서는 전문적은 등산 기술이나 지식 엇이도 즐길 수 있는 산악 답사 영행으로 보고 있다. 트레킹은 정상을 오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산의 풍광을 즐기는 여행이며 이런 등산을 하는 사람을 트레커(trekker)라고 한다. 1000m 대의 우리나라 산을여러번 경험해 본 등산인이라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대분분의 트레킹 루트에는 험난한 지형이 없으나 빙하와 퇴석 지대, 눈과 얼음이 혼합된 지형을 걷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할 수만은 없다. 백패킹과 비슷한 수준이고 하이킹보다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등산 여행을 트레킹이라 할 수 있다.

*백패킹
무겅운 등짐을 지고 문명세계에서 벗어나 산록 일대의 산길을 자유롭게 방랑하며 자연 친화를 추구하는 것을 백패킹(backpacking)이라고 한다. ..미국 정서에 어울리는 형태..

* 하이킹
하이킹(hiking)은 가벼운 옷차림이나 장비로 고원, 평야,구릉, 해안 지대 등을 거닐며 자연을 즐기는 형태를 말한다. 낮은 산 걷기라는 의미도 있으나 높은 산의 안전하고 완만한 등산로를 오르내리는 경우도 포함된다.

* 등반
등반(climing)은 … 송늘 쓰지 않고는 오를 수 없어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방법을 동원해야 하는 행위 ..

* 종주 등산
능선상의 봉우리를 연결하며 능선길을 따라 등산하는 형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방법의 등산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 횡단 등산
산맥을 횡단하는 …

* 방사상 등산

* 파상 등산

(32-34)

…과일이냐 야채의 껍직도 .. 모아 가지고 내려 가야.. 잔류 농약 … 동물들이 먹으면 불임의 원인이 됩니다 (36)

좋은 방풍,방수 재킷…
* ..움직임이 자유로울 정도로 넉넉… 소매는 팔 길이보다 약간 길어 손등을 덮을 수…
* 모든 재봉선이 방수 봉합 처리.. 재봉선에 방수테이프를 붙여 물이나 바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 머리에 쓰는 후드는 얼굴 옆면까지 덮어 줄 수 있는 …
* 재킷 주머니는 반드시 뚜껑이 … 주머니 크기는 장갑을 낀  채 손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
(112-113)

Pressman, 소프트웨어공학 : 실용적이나 미숙한 번역이 흠

2009 01 14 by ananda
소프트웨어 공학 : 실무적 접근 (5판)

 

<!–

–>

Roger S. Pressman
우치수 , 강병욱 , 강병도 , 이명재
한국맥그로힐
30,000원 ⇒ 28,500원 (5%↓)
0원 (0%)
8988825330
8988825330 / 9788988825334
번역서 / 2001-08-10 / 908 쪽

 

 

http://kangcom.com/common/bookinfo/bookinfo.asp?sku=200308230003#1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825330

옆에 두고 보기 괜찮은 책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내용이 빠짐없이 잘 정리되어 있다.
접근하는 관점도 실용적이어서 괜히 어지럽기만 한 이론서와는 다르다.
그런데 번역이 엉망이다. 밑에 발췌하다가 군데 군데 생략한 것도 무슨 뜻인지
알 수 가 없어서이다. 그래서 사는 것은 포기

—-
발췌(3판, 유해영 번역에서 발췌)
—-

명세서 원칙
원칙 #1 기능성(functionality)은 구현으로부터 분리하라
원칙 #2  처리-중심(process-oriented) 시스템 명세서 언어가 요구된다

원칙 #4 명세서는 시스템이 운영되는 환경을 포함해야 한다.
원칙 #5 시스템 명세서는 인식 모형(cognitive model) 이어야 한다

원칙 #7 시스템 명세서는 불완정과 논쟁을 허용할 수 있어야 한다
(194-200)

[책] 개발에 필요한 실무적인 책: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 것

2009 01 10 by ananda


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 것
김익환.전규현 지음 / 페가수스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한 실용적인 툴, 기술, 문화를 설명한 대중적인 책이다.

저자가 늘 강조하는 명세서(Software Requirement Specification)를 잘 쓰는 방법은 나와있지 않다. 이 점이 아쉽다.

발췌

—-

개발자들은 가장 먼저

* SRS를 작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 SRS를 작성하면서 모든 관련자와 철저히 리뷰를 하고,

* 프로젝트과리자는 개발자들과 함께 1,2일 단위의 상세 일정을 작성하고,

* 테스트침은 SRS를 보고 테슽Suite를 만들기 시작하고,

* 개발리더들은 화이트보드나 종이를 펼쳐놓고 아키텍처에 대한 토론을 하며,

* 구현 시 모든 소스코드는 당연히 리뷰를 하고,

* 소스코드 작성은 일일빌드가 깨지지 않으면서 이루어지며,

* 소스코드관리시스템과 버그관리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 알파, 베타 단계별로 모든 프로젝트 관련자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 일정에 맞춰 완성도 있는 품질의 제품을 출시한다.

위와 같은 활동들이 당연하다고 생각되고 몸에 배어야 한다.(318)

[책] 세속의 철학자들:고전 읽기의 괴로움을 나누다

2009 01 7 by ananda

세속의 철학자들, 하일브로너 지음. 장상환 옮김, 이마

(The)worldly philosophers / Heilbroner, Robert

여기 소개한 경제학자의 책을 직읽기는 무척 괴로운 일이다. 고전 읽기가 중요하다는 글을 볼 때마다, 그 글은 거짓이거나 일종의 광기라고 생각을 한다. 하일브로너는 내 이런 생각을 두둔해 준다. 국부론 이나 자본은 그 장광설 때문에 매우 읽기 고달픈 책인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하일브로너는 명민한 현대의 독자이다. 그 솔직한 분석력으로 다른 독자들에게 아주 흥미롭게 경제학을 알려주고 있다.

책 끝머리에 경제학이란 자본주의체제이론의 동어라고 밝히고 있다. 정치경제학을 복원하자는 얘기로 들린다. 한국에서는 이제 낯선 얘기처럼 들리는 이런 논변이 다른 나라에서는 아주 많은 호응을 받은 모야이다. 사오십년동안 꾸준히 사랑받았던 책이라고 한다.

스미스와 오언등에 대한 내 편견도 사라졌다.

발췌

예상하지 못하는 계층에서 이 저서를 옹호하는 자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바로 신흥 자본가계급이었다. 스미스는 그들으 ‘야비한 탐욕’을 비난하고, “도저히 인류의 지도자가 아니며 또 그렇게 되엇도 안된다”고 ㄱ들에게 혹독한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나 그들은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주장한 ‘시장을 그냥 내버려두라(let the market alone)’는 위대한 메시지를 지지한 나머지 그가 퍼부은 모든 비난을 무시했다. ( ?쪽수 )

아무리 상상력을 발휘해도 그(로버트 오언)를 경제학자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는 경제학자 이상의 존재였다….다른 이들이 …글이나 쓰고 있을 때, 그는 앞에 나서서 세상을 바꾸려고 시도했다.(152)

…공산주의자동맹이 창립되어지만 종이 위의 조젝에 불과했다. 동맹의 강령이었던 “공산당 선언”은 시중에 팔리지도 않았다. 그리고 1848년 혁명의 붕괴와 함께 동맹 또한 죽었다.(200)

따러서 ‘노동가치 이론’의 진정한 통찰력은 스미스와 리카도가 생각한 것처럼 가격 결정의 원리를 설명한 것이 아니라 노동력이 상품이 되는 특수한 사회체체를 식별해 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214)

…경솔하게도…자신(헨리 조지)의 감정을 드러내고 말았다.

“노동계급이 자신들의 임금을 올리기 위해 하는 모든 노력을 저지하기 위하여 사람들은 정치경제학이라는 이름을 끊임없이 언급해왔습니다”(245)

마치 딴 세상에서 온 것처럼 살았다. 따라서 …베블렌..선교사가 원시사회에 적응하듯 사회에 적응했다.

..케인스주의는 인플레이션과 연관된 화폐문제에서 금리의 역할이 부활하면서 취약해졌다.(378)

질문은 경제학자들이 “과학자의 객관성을 가지고 그들의 주제를 설명하려고 노력한다.”는 맨큐의 진술을 겨냥한다. 그러나 상속받은 재산이나 비참한 빈곤과 같은 것에 대해 ‘객관적’인 자세를 취한다는 것이 무엇을의미하는 것일까?(420-1)

자본주의는 우리가 획득할 수 있는 작동 가능한 유일한 체제이지만 그 체제는 강력한 정부의 존재없이는 만족스럽게 작동할 수 없다는 것이다. (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