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December, 2008

[책]너무 딱딱한 소프트웨어 –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2008 12 19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 시대를 뛰어넘는 즐거운 논쟁

원서명: Software conflict 2.0
원저자명: Glass, Robert L.
책을 덮으니 펜 로우즈의 “황제의 마음”을 읽었던 느낌이다. 불가능한 것을 하려고 하지 마라. 글래스는 소프트웨어 만드는 것은, 근본적으로 복잡 다단하므로 쉬운 길은 없다고 한다.
소프트웨어 만드는 일은 학문이 아니라 노동이고 실무이다. 학자나 떠벌이들이 떠들어 대는 것처럼 그림 그리기가 아닌 것이다.
소프트웨어 만들기가 어려운 것은 인간활동과 심리의 복잡 다단함 때문이다. 원래 복잡한 일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따위는 없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이데올로그들이 선전해대는 현란한 어구들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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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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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날게 하는 익형 날개가 발명된 시기는 공기보다 무거운 물체는 날지 못한다고 ‘증명’된 직후이다. 익형 날개에 작용하는 공기역학은 나개를 사용하고서도 한참이 지나서야 이해하게 되었다. 결국 공기역학 이론이 익형 날개의 발명에 기여했다기보다는, 익셩 날개의 발명과 사용이 공기역학 이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셈이다”(4)
…이제껏 우리가 설계의 피상적인 면만을 논해왔다는 점이다. 방법론은 설계가 아니명 설계를 조직화하는 기반 틀일 뿐이다. 언어도 설계는 아미녀 구상한 설계를 기록하는 표현 방법일 뿐이다. 설계는 머리 속, 두뇌안에서 일어나는 무언가이며 이는 빛보다 빠른 속력으로 일어난다.(33)
유지보수란,
* 지적으로 복잡하다. (유지보수 담당자에게 극심한 제약이 가해지는 가운데에서도 창조력 발휘가 필요한 작업이다)
* 기술적으로 어렵다.(유지보수 담당자는 개념, 설계,코드를 동시에 다룰 줄 알아야 한다)
*불공평하다.(유지보수 담당자는 항상 무언가 부족하다. 예를 들어 우수한 유지보수 문서가 없다)
*성공이 없다.(유지 보수 담당자는 항상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
*지저분하다.(유지보수 담당자는 세세한 구현까지 지저분한 수준에서 일해야 한다)
*과거에 산다.(분명 코드는 누군가 구현에 능숙해지기 전에 작성했다)
*보수적이다(“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자”는 좌우명을 따른다)
내 결론과 이 검토자의 결론은 같다. 즉, 소프트웨어 유지보수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업무이다.(70)
오늘날 실무에 사용하는 기술은 1970년대 초반에 탄생했다….(221)

조그만 사랑 노래 (황동규)

2008 12 13

조그만 사랑 노래

황 동 규

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았다

늘 그대 뒤를 따르던

길 문득 사라지고

길 아닌 것들도 사라지고

여기저기서 어린 날

우리와 놀아 주던 돌들이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추위 가득한 저녁 하늘에

찬찬히 깨어진 금들이 보인다

성긴 눈 날린다

땅 어디에 내려앉지 못하고

눈 뜨고 떨며 한없이 떠다니는

몇 송이의 눈.

(1972)

사육과 육식

2008 12 6

맞아 그랬을 것이다. 아주 오랜 옛날, 사람은 짐승들을 지금처럼 결코 소비물로만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육시대라는 긴 시기를 통해서, 인류의 의식에 동물들이 대상물로 바뀌어 나가는 과정을 서술했다. 인류 문화와 현대 문명을 근본에서 다시 생각하게 하는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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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사육시대에는 가축의 도살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축산물을 소비하는데 윤리적으로 양심의 가책을 거의 늬끼지 않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 고기, 동물가죽,실험 동물을 완저이 거부하지 못하면서도, 이것들이 제공하는 제품들과 문화적 서비스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부적인 일들을 알게 되면서 반발하고 있다.(15)

후기 사육시대에 들어와서 채식주의는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일례로 주요한 대도시 식당들에서 불과 10년 전에만 하더라도 찾아볼 수 없었던 채식 식단이 제공되고 있다.(39)

과학자들이 달걀이나 유제품 생산을 증대시키고 육류 제공동물을 빨리 살찌게 하는 방법을 개발하는데 대해 대중의 호응이 있었던 것은 20세기 전반까지였다, 후기 사육사회가 되자 이러한 방식은 요란스러운 비판과 직면하게 되었다. 소를 비육우로 만들고 육류 가격을 저렴하게 해주는 사육 테크닉은 고기맛을 떨어뜨린다는 불만을 불러 일으켰다.(50-51)

데카르트는 동물을 인간처럼 생각하는 기계라기보다는 자연의 기계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사용한 단어는 ‘자동기계(automatoa)’였다. (90)

코끼리와 마찬가지로 덩치가 큰 육식동물들도 상당히 온순할 수 있다. 그들은 극단적인 투쟁 혹은 도피 반응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적이 없기 떄문이다.(187)

터키의 알레바시아 무슬림은 토끼를, 이란의 시아파 무슬림은 뱀장어를 먹지 않는다. 미국인들언 말과 개를 먹지 않는다. 야채와 관련된 종교적 터부가 거의 없다는 점과 비교해본다면 육식 금지의 실제적인 터부 목록은 실로 광범위하다.(37)

지적 사기

2008 12 5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2441x

실증주의자의 대 반격이다. 쿤 이래의 과학철학을 반박하기 위해 쓴 책이다.

평소에 갖고 있던 인식론(상대주의,회의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소칼은 회의주의자들이 포스트모더니스트라고 하지만, 나는 포스트모더니즘을 추종하지는 않는다.

소칼의 논지는 쉽다. 과학을 오해하지 말라는 것이다.  권위적인 실증론자라고 불러야 하겠다.

소칼의 사기 사건에 대해서는 난 모르고 있었다.